서 예
글씨를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쓰는 특수한 예술을 서예라고 한다. 글씨에 예술성을 넣은 것은 동양에만 있는 것인데 한자가 시작된 중국에서 비롯되어 한자를 쓰는 동양문화권에 서예가 계승되었다.
서양의 글씨는 표음문자로 글씨는 필요한 경우에만 펜으로 썼다. 이에 반해 동양에서의 글씨는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는 것 외에 글씨를 씀으로써 인격의 수양을 꾀하였다. 다시 말해 글씨는 마음의 거울이어서 글씨에 인격이 나타나므로 정중히 썼으며 정신을 통일하는 수양방법으로 삼았던 것이다. 서예는 한자를 사용한 때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후한 시대에 종이를 발명하고 붓을 개량함으로써 서예가 성해하였고, 위.진.남북조 시대에 왕지지에 의해 크게 발달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때 김생이 왕의지체를 계승 발전시켰으며 조선조 말기 추사 김정희는 추사체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사용재료와 도구
옛부터 선비의 방엔 문방사우가 마련돼 있었는데, 즉 붓, 먹, 벼루, 종이가 그것이다. 이 외에 벼루에 물을 따를 때 사용하는 연적과 필통, 붓걸이 등이 필요하다.
붓 잡는 법
단구법 붓대에 손가락 하나만을 얹어 쥐는 법으로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조그만 글씨를 쓰기에 알맞다.
쌍구법 붓대에 둘째 손가락과 세째 손가락을 가지런히 얹어 잡는 방법으로 주로 큰 글씨와 중간 글씨를 쓰는데 좋다.
한글 쓰기
한글체도 한자의 모양을 본따 전서, 해서, 예서,행서, 초서로 나눌수 있으며 이외에 훈민정음 반포 후에 궁중에서 여자들이 쓰던 서체로 정자 반흘림체를 궁체라고 한다.
한자쓰기
한자는 뜻글자로 물체의모양을 보고 그렸다. 즉 어형, 마형, 출형 등의 글씨가 발달한 것이다. 발달과정에 따라 서체가 변했는데 사무르이 모양이 남아 있는 전서, 모양은 남아 있지 않고 다소 규격화시킨 예서, 현재 정자로 쓰고 있는 해서, 조금 흘려서 쓴 행서, 그리고 몹시 흘려서 쓴 초서 등이 있다. 오늘날에도 5가지 종류를 모두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