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각 ( 色覺 : Color Sence )
빛의 파장 차이에 의해서 색을 분별하는 감각. 색은 시야의 중심부에서 가장 민감하게 느끼고, 주변부에서는 불량하다. 망막의 중앙부에 있는 중심와(中心窩)에는 추상체(錐狀體:원추세포)에서 색을 느끼고, 간상체(桿狀體:棒細胞)는 명암을 느낀다고 보는 이원설(二元說)이 19세기 말에 해부학·병리학·생리학의 각 견지에서 각각 수립되어 현재는 정설로 간주되고 있다. 이 설의 뒷받침이 되는 푸르키녜현상(Purkinje現象)은 빛이 약할 경우에 눈은 장파장(長波長)보다 단파장의 빛에 대해 민감해지는 현상이다. 즉, 밝은 데서는 노랑, 어두운 데서는 청록색을 가장 밝게 느끼는 것으로서, 열대지방에서 여름의 경관(景觀)이 누르스름하게 보이고, 달밤에는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망막에는 추상체가 약 700만 개, 간상체가 약 1억 3000만 개 있다. 빛을 받아 흥분하면 망막의 바깥쪽에서 안쪽을 향하여 전류가 흐르게 되는데, 극히 가다란 전극을 망막에 집어 넣어 색광(色光)에 의해서 일어나는 전류를 오실로그래프로 관찰하면, 빨강·노랑·보라 등 몇 가지 색에 대하여 각각 특히 민감한 추상체군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실에서 색각은 각각의 색광에 민감한 추상체가 강하게 흥분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색에 대해 색각을 일으킬 수 없는 경우를 색맹, 그 정도가 다소 약한 것을 색약(色弱)이라 한다. 정상인이 식별할 수 있는 모든 색은 삼색(三色)의 빛을 적당히 혼합하면 얻어지나, 부분색맹인 사람이 감각할 수 있는 색은 이색(二色)의 혼합으로 가능하고, 전색맹인 사람은 한 가지 색만을 감각한다. 그래서 전색맹·부분색맹·정상을 각각 일색계(一色系)·이색계(二色系)·삼색계(三色系)라 하는 일도 있다. 따라서, 색약은 삼색계이기는 하나 색의 분별이 곤란한 사람을 말한다.
【동물】 영장류(靈長類) 이외의 포유류는 색각의 발달이 나쁜데, 이것은 색각에 관여하는 망막의 원추세포, 즉 추상체의 발달이 불량한 사실과 관계가 있다. 사람이나 원숭이류에서는 망막의 중심부가 중심부에 원추세포가 많이 분포해 있고, 일반적으로 원추세포와 봉세포가 혼재(混在)하나, 다른 포유류는 봉세포가 잘 발달해 있으며, 특히 쥐나 마멋 등은 봉세포만 있어야 야행성(夜行性)이 된다. 반대로, 파충류와 조류는 색각이 발달하여 거북·도마뱀·뱀 등은 주행성(晝行性)이 된다. 도마뱀붙이는 파충류이나 간상세포만 있으므로 야행성이다. 조류는 대개 간상세포의 발달이 나쁘므로 주행성이 되나, 올빼미는 간상세포뿐이므로 야행성이다. 양서류와 어류는 모두 색각이 있다. 꿀벌은 30∼650 nm의 파장을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곤충류는 적색을 감각할 수 없고 자외부(紫外部)를 볼 수 있으므로, 유아등(誘蛾燈)에는 자외부에 치우친 스펙트럼을 가지는 광원을 사용한다.
구로구 미술교육기관 윤아뜨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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