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뜨리에 원장선생님이
2014년 12월 30일부터 2015년 1월 5일까지 한국미술관(인사동 입구) 전시가 있습니다.
일훈일유 (一薰一蕕)
'一' 한 일.
'薰' 향풀 훈.
'一' 한 일.
'蕕' 누린내 풀 유.
향초와 냄새나는 풀이라는 뜻으로, 좋은 냄새 나는 풀과 고약한 냄새 나는 풀을 같이 놓으면 악취만 난다.
선행(善行)은 지키기 힘들고 악행(惡行)은 제거되기 힘들다는 말.
춘추 시대, 진(晉)나라 헌공(獻公)에게는 최소한 6명의 부인이 있었다. 첫째 부인은 가(賈)나 출신으로서 아이가 없었으며, 또 다른 부인은 원래 아버지의 첩(妾)으로서 이름이 제강(齊姜)이라는 여인이었다. 그러나 헌공은 여희(驪姬)를 가장 총애하였다.
헌공은 여희를 왕후로 세울 준비를 하면서, 사람을 불러 점을 치게 하였다. 거북점의 결과는 매우 길(吉)하지 않다는 괘가 나왔다. 헌공은 이를 불만스럽게 생각하여 점대로 점치는 사람을 불러 다시 점괘를 뽑아 보도록 하였다. 길(吉)하다는 점괘가 나왔다. 그러자 거북점을 치는 이가 말했다.
점대로 치는 점은 잘 안 맞고, 거북등으로 치는 점은 잘 맞사오니 잘 맞는 쪽을 따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점괘의 풀이에 이르기를 '어느 한 사람이 사랑해주면 잘난 체하여 마음이 변해지고, 또 군주가 기르는 숫양을 도둑질한다. "하나의 향기 나는 풀과 하나의 더러운 냄새가 나는 풀을 같이 놓아두면 10년이 가도 더러운 냄새만 남게 된다(一薰一蕕, 十年尙猶有臭)'라고 하였으니, 절대 아니 되옵니다."
그러나 헌공은 여희를 왕후로 세우고, 그녀의 아들 해제(奚齊)를 태자로 세웠다. 헌공이 죽은 후, 해제는 대신(大臣)들에게 살해되었으며, 진나라 조정은 십여 년 동안 조용할 날이 없었다.
더러운 냄새가 나는 풀과 향기가 나는 풀을 잘 구별해야 한다.
항상 진짜보다는 가짜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기 십상이다.
냄새 역시 더러운 것이 더 진동을 하게 마련이다.
향기는 은은하게 풍겨 오는 것이지 더러운 냄새처럼 진동을 하지는 않는다.
2013년에 대한민국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을까!
‘일훈일유’작품을 작업한 나는 대한민국에 앞으로 진동한 악취를 우려하며
2014년 구상전공모대전에 이 작품을 출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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