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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론 Open강좌/미술용어

박물관(博物館_Museum)

by 태풍되고픈천둥 2012. 9. 25.

 

박물관(博物館/Museum)  

 

 

 

 

역사·예술·민속·산업·과학 등 고고학자료·미술품, 기타 인문·자연에 관한 학술적 자료를 수집·보관·진열하여 교육적 배려하에 일반 민중의 전람에 이바지하고, 또 그들의 자료에 대하여 조사연구하는 시설. 즉, 이들을 이용하여 교양·조사연구·레크리에이션 등에 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고, 아울러 이들의 자료에 관한 조사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국제박물관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s:ICOM)에서는 “문화적 또는 학술적 의의가 깊은 자료를 수집하여 그것들을 연구·교육 및 취락(趣樂)을 위하여 보관하고 전시하는 상설기관은 모두 박물관으로 간주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에서는 ① 공공도서관 및 문서관에 의해 경영되는 상설전시관, ② 일반 민중에게 공개되고 있는 사원·궁전·분묘 등의 보물류, 사적(史蹟)·유적·자연경관 등과 같은 역사적 기념물과 그 부속물, ③ 살아 있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식물원·동물원·수족관(水族館)· 생태사육관(生態飼育館) 및 그와 유사한 기관, ④ 자연보호 지구 등이 포함된다.

 

【역사】 박물관의 기원은 BC 300년으로 거슬러올라가며,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궁전의 일부에 무세이온(Museion)을 설치하여 문예·미술의 여신 뮤즈에게 바치는 장소로 하고 여기에서 학문연구를 하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것은 대학의 기원이기도 하므로, 이와 비슷한 시설이 곳곳에 설치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로마 시대 이후 르네상스까지는 귀족·호족(豪族)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가정박물관(家庭博物館), 교회와 수도원(修道院)에 부속된 종교박물관이 있었을 뿐이며, 본래의 박물관 사상이 중절된 시기였다. 피렌체의 메디치 공작을 선구자로 하는 고대정신(古代精神)의 부활과 인간정신의 해방은 무세이온에 이어지는 근대박물관의 부흥과 발전을 가져오고, 인도 항로와 신대륙의 발견, 프랑스혁명·산업혁명 등을 거쳐 처음에는 미술과 역사, 다음에 자연사(自然史), 나중에는 이공학계 박물관이 발달하였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걸쳐서 그 공공성(公共性)과 공개성(公開性) 및 대중 교육기관으로서의 성격이 더욱 뚜렷해져 현재에 이르렀다. 한국에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박물관 초기의 싹이 분명히 있었을 것으로 짐작이 가지만, 그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문헌상의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고려·조선시대에 박물관과 비슷한 보고(寶庫)가 더러 있기는 하였으나, 여러 차례의 병화와 재난으로 소실되어 버렸다.  한국에서 박물관이라는 정식 명칭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08년 9월, 현재의 창경궁(昌慶宮) 안에 이왕가박물관(李王家博物館)이 발족하였을 때부터이다. 이 박물관은 주로 고려자기와 삼국시대 이래의 불교 공예품, 조선시대의 회화·역사· 풍속 자료·도자기 등을 수집·공개하였다. 1911년 9월에는 이 박물관의 본관을 건립하고 우수한 미술품까지 선택·전시하여 명실공히 박물관다운 전시활동을 하게 되었다. 또, 일제강점기의 조선총독부는 1915년에 시정 5년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물산공진회(物産共進會)를 경복궁에서 열고, 미술관 건물을 본관으로 하여 박물관을 설립하였다. 당시의 총독부 박물관은 고적조사 사업에 의해 수집된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하였는데, 그 후 이 박물관은 한국 고고학의 중추적 구실을 하였다. 1938년에는 덕수궁(德壽宮)을 일반에게 공개함과 동시에 석조전(石造殿)에서는 일본의 근대미술품을 진열하고 상설미술관으로서 회화·조각· 공예의 3부문으로 분류하여 전시하였다. 한편, 1913년 경주(慶州) 고적보존회(古蹟保存會)가 창립되면서 구(舊) 객사를 이용하여 유물을 수집하여 일반에게 전시하였으며, 1929년에 당시의 총독부 박물관 분관으로 편입되었다. 또 부여(扶餘)에서도 구 객사를 이용해서 유물을 수집하고, 1929년 부여고적보존회가 발족하면서 백제관(百濟館)이라는 명칭으로 진열관 구실을 하였으며, 1929년 4월 이 역시 총독부 박물관의 분관으로 편입되었다. 1945년 8·15광복이 되자 9월에 종래의 총독부 박물관을 국립박물관으로 개편하고 경주와 부여의 분관을 흡수하였으며, 12월에는 공주(公州) 박물관을 분관으로 설치하였다. 이어 1946년 4월에는 개성(開城)에 시립박물관이 국립박물관의 분관으로 설치되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 미처 소장품의 소개도 못했으나 관원들의 정성어린 사수로 큰 피해가 없이 9·28수복을 맞이했으며, 다시 1·4후퇴 때에 국립박물관과 덕수궁미술관 유물 2만여 점을 대피시키고, 1951년 12월 민족박물관을 남산(南山) 분관으로 개편·통합하였다. 또, 1951년부터는 경주·부여·공주의 3개분관이 개관되어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하였으며, 1953년에 환도하면서 국립박물관을 남산 분관으로 이전하고, 1954년 11월에 덕수궁 석조전을 수리하여 이전, 1955년 2월에 정식으로 개관하였다. 1968년 9월 국립박물관이 문교부에서 문화공보부로 편입되고, 1969년 5월 덕수궁 미술관의 관리운용을 국립박물관에서 일원화하게 되면서 전시내용이 보다 충실해졌다. 1975년 국립민속박물관이 개관되고, 진주·광주·청주·대구·전주에서 새 국립박물관이 개관되었다. 1986년 국립중앙박물관이 구 중앙청 건물로 이전하면서 그 산하에 7개의 지방박물관을 갖추어 역사· 민속분야에서 본격적인 박물관 활동을 하게 되었다. 1995년부터 시작된 구조선총독부 철거사업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용산으로 이전되었다.

 

【종류】 여러 종류로 분류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수장자료(收藏資料)의 종류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① 종합박물관:모든 분야의 자료를 수장하고 있는 박물관을 말한다. 따라서 무엇이든지 수집하여 전시해 놓은 점으로는 향토박물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상지역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종류도 적다.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연구소는 이런 박물관 중에서 세계 최대의 것이다. 한국의 지방박물관도 이러한 종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② 전문박물관:미술·역사·과학 등 특정분야의 자료를 전문적으로 수장하고 있는 박물관을 말한다. 이 박물관은 다시 미술관·역사박물관·과학박물관의 3가지로 대별된다. 미술관은 자료의 지리적· 민족적 분포 등에 의해서 동양미술관·티베트 미술관 등과 같이 나뉘고, 자료의 시대에 의해서 고미술박물관·근대미술관 등으로 분류된다. 또, 자료의 분류에서 공예·민예·회화·조각· 서예·연극·악기·영화·의상 박물관 등으로 분류된다. 전시장소로 볼 때에는 야외 조각전시장 등의 종류도 있다. 역사박물관은 문화적 유산의 시대적 흐름에 의해서 추구되고 파악되는 점으로는 미술관과 자료의 취급을 달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료가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종합역사박물관은 민속·민족학·고고학·사회사·혁명 등의 자료를 수집한 박물관이나, 기념관 및 역사적 기념물(건물·환경 등)과 같은 종류가 있다. 과학박물관은 자연사·이공학·산업·농업·어업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한 박물관과 동식물원·수족관·야외 자연박물관·자연보호박물관 등의 종류가 있다.

 

【기능】 박물관은 학교·연구기관·도서관 등의 사회교육기관 또는 국립공원의 비지터센터라든지 시민회관 등의 후생·관광·레크리에이션 시설 등과 비슷한 점이나 중복되고 있는 점도 있다. 그러나 실물에 의거하여, 체험을 통해 문화 및 학술상의 지식과 교양을 얻을 수 있는 일반대중을 위한 공개적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는 독자적인 특색이 있는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에 기능면으로 본 그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박물관 자료의 수집〉 박물관의 기본적 요소는 그 자료에 있으므로, 항상 가치 있고 풍부한 실물자료를 준비하여야 한다. 자료의 수집에 관해서는 예술·역사·과학 등 박물관의 성질에 의해 수집방법도 다소 다르다. 따라서 박물관이나 자연과학원 등은 저명한 탐험대를 조직하고 세계 각지의 미개지에 파견해서 새로운 자료의 수집에 노력하고 있다. 그리하여 개개의 박물관에 대해서 살펴보면 스스로 대상물의 범위가 한정되지만,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박물관 자료’가 망라되어 있어야 한다. 또, 새로이 발견·창작·연구· 생산된 것까지도 빠짐없이 수집해 놓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때문에 채집·발굴·구입·기증· 교환·위탁·출품·차입(借入) 등 모든 수집방법을 조직적·계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수집의 주대상은 실물 또는 그 일부인 직접자료이지만, 모형·모조·기록의 종류 등 간접자료도 박물관 자료의 내용을 연구하는 뜻에서나 교육 효과상으로나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도서문헌류의 수집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국제적으로 일류로 꼽히는 박물관은 모두 중앙도서관과 10만 권 이상의 학술서적을 가지고 있으며, 또 자연사박물관의 예를 보더라도 1000만 점 이상의 직접자료를 소장하고 있다.〈정리·보관〉 수집된 자료는 보존을 위하여 계통적으로 정리 분류하고, 퇴색 방지·방충·방습 등을 완비한 자료고(資料庫)에 보관한다. 또, 연구·전시·대출 등의 요구에 능률적이고 안전하게 대응되도록 배려한다. 어떠한 박물관도 소유자료 모두를 전시하는 장소를 가지지 못하고, 또 광선을 받고 손상을 입는 것도 있기 때문에 전시품의 선택에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지만, 이 자료고야말로 박물관에서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조사연구〉 박물관에 수집·정리된 여러 자료는 일반에게 공개되어 조사연구에 제공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박물관의 전문직원인 학예관이나 기타 전문가에 의해 모든 기회에 학술적 조사연구 자료로서 이용되고 있다. 그것들 중에는 연구의 완성이 수년이나 걸리는 것도 있으며, 특히 다수의 비교 표본을 필요로 하는 현생(現生)·화석(化石) 생물에 관한 분류학적 연구는 유럽·미국에서는 거의 과학박물관이나 대학부속 박물관 등에서 추진되어 현저한 업적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박물학 박물관의 자료는 이와 같이 실시한 조사연구에 의해 학문적인 가치를 부여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전시〉 박물관 자료가 단순히 수집·정리·보관·조사연구될 뿐이라면 연구소와 다를 바 없다. 박물관이 이용자에게 접촉되어 이해되고 이용되는 첫째는 교육 보급의 기능면에서이므로, 이들의 기능이 충분하게 작용한 결과 완성하게 된 박물관 자료와 그 성과를 전시해서 교육활동에 호소하여 사회에 보급 침투시켜 대중의 문화적·과학적 수준의 향상을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제1의적인 활동으로 하지 않으면 박물관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그 전시는 이용자 누구에게나 흥미롭고 매혹적이며, 또 정확하고 심미적(審美的)으로 전시되어야 한다. 결국 전시는 미와 정확한 표현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전시는 박물관의 성질과 그 기교에 의해 좌우되지만, 전시품은 통상 교육적인 것과 심미적인 것과는 크게 구별되고 자료의 종류, 즉 역사·예술·과학·응용과학 등의 4대분야에서 제각기 특유한 전시형태가 취하여진다. 따라서 전시효과의 발휘에 연구가 집중된다. 최근에는 생태 전시방식이 진보하여 뛰어난 효과를 올리고 있다. 일반 사회인 및 학생 등을 박물관에 연결시키는 동기가 되는 것이 이 전시이므로, 박물관은 그 효과를 최대한으로 올리기 위하여 언제나 열심히 연구와 실 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국 박물학박물관은 전시방법에서 시각 교육기관의 모범으로서 세계 유수(有數)의 완비된 내용을 과시하고 있다.〈교육활동〉 사회 교육기관으로서의 박물관은 적시 적절한 교육활동을 통해서 그 내포하는 지식을 널리 일반에 효과적으로 보급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박물관이 소위 죽은 박물관이 되는가 안 되는가의 여부는 이 교육활동의 전개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박물관의 교육활동은 매우 다면적이고 박물관의 종류에 의해서도 그 형태를 달리하지만, 기본적 사고방식은 고장의 사정을 고려해서 실생활의 향상에 힘쓰도록 배려해야 하고, 나아가서 학교교육을 원조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이것들의 활동형태를 대별하면, ① 성인에 대한 교육활동, ② 학교교육에의 원조 또는 협력활동, ③ 전문적인 조사연구에의 원조 또는 협력활동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성인 교육활동으로서는 교양· 조사연구·레크리에이션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설명 안내를 비롯해서 각종 공개강연회·강습회·영사회·제작실습·특별전시회 및 도서실의 이용 등이 행하여진다. 학교 교육에의 원조활동으로는 학교 교육과정에 일치하는 자료의 전시, 학습의 견학, 제작 실습지도, 자료의 대출, 채집여행 및 그룹활동 등이 행하여진다. 전문적인 조사연구에의 협력활동으로는 실험실 또는 연구실의 개방 , 전문적 출판물의 간행, 조사연구의 지도상담, 연구자료 이용의 편의 등이 행해지고 있다. 이들 교육활동은 그 목적에 따라서 관계기관과 밀접하게 연락하고 협력해서 행동하는 것이 긴요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육효과를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실생활의 개선 및 산업의 진흥 등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다.

 

【박물관의 이용】 박물관이 어떠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가에 관해서 사전에 알고 있지 않으면 박물관에 들어가도 원하는 만큼의 수확을 얻을 수 없다. 박물관에는 진열품의 이름과 기타 필요한 사항을 기재한 목록이 준비되어 있다. 박물관 이용자는 먼저 그 박물관에 어떠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가에 관해서 알아두어야 한다. 특정한 학습목적이 있거나 없거나에 관계 없이 그 박물관의 목록을 손에 들고 보는 것이 박물관 이용의 일반적 상식이다. 연대순 또는 지방별 등으로 순서 있게 계통을 세워서 전시한 각종 자료를 관찰순서에 따라 관람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전시자료 앞에는 반드시 설명패가 준비되어 있으며, 거기에는 요령 있고 알기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자료의 설명이 기입되어 있다. 설명패는 좋은 안내원이므로, 설명패를 읽고 관람해야 한다. 설명패를 읽는 것과 실물을 보는 것을 병행해서 하도록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관찰하면 새로운 흥미나 관심 등이 생기고 정확한 새 지식을 얻게 된다. 또, 박물관에서는 이용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각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 박물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료 및 시설의 정비와 아울러 뛰어난 직원조직이 확립되어야 한다. 박물관에는 관장 외에 사무직원·기술직원 기타 직원이 배치되어 있지만, 박물관의 전문직원인 학예관이 박물관활동의 중심역할을 수행한다. 학예관은 박물관 자료의 수집·보관·전시·조사연구 및 그 외의 관련된 사업에 관해서 전문적 사항을 관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과 박물관을 연결하는 중요한 직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학예관은 박물관에 관한 지식과 기술에 뛰어나고 교육활동가로서 유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유럽·미국에서 학예관은 큐레이터·키퍼· 비센샤프트리헤 베암테·콘세르바퇴르 등으로 불리고, 사회적 평가도 높다. 미국에는 학예관 등 외에 학교 학급활동의 전문 담당직원으로서 박물관에 박물관교사를 두고 있는 곳이 많다.

 

【박물관학】 박물관학(Museology)은 한국에서는 새로운 학문영역이어서 학문적인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지만, 현재 학문적인 체계나 연구방법 등에 관해서 착실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박물관학은 본래 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요소를 구명해서 박물관 본래의 목적과 그 실현방법에 관해서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박물관의 올바른 발전에 기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학예관은 박물관에 대해 체험으로써 익혀야 하지만,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박물관학의 내용은 박물관개론(박물관 발달사를 포함), 박물관 자료수집·보관법, 박물관자료 분류법, 박물관자료 전시법, 박물관 각론 등이다.

 

【박물관의 국제협력】 박물관의 건전한 발전을 꾀하고 그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국내 관계기관과의 연락 제휴를 밀접하게 하는 일은 물론, 세계의 박물관 및 관계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 이러한 박물관의 국제협력조직은 1946년 국제박물관협의회가 창설되고, 한국도 이에 가맹하였다. 이 협의회는 박물관의 국제협력을 촉진함과 아울러 박물관의 국제적 이익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또, 유네스코에 대하여 박물관에 관한 자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매년 유네스코에서 보조금을 받고 있다. 이 협의회가 창설되고 나서 내외에 걸친 정보의 교환, 출판물의 교환, 박물관사업의 조회(照會) 등이 매우 활발하게 전개되어 국제정보의 파악, 국제지식·기술의 교류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박물관】 박물관 시설은 현재 국립 중앙박물관(본관)·경주박물관· 부여박물관·광주박물관·공주박물관·진주박물관·청주박물관·대구박물관·전주박물관· 민속박물관 및 공립의 광주광역시립박물관·부산광역시립박물관·인천광역시립박물관· 제주민속박물관 등과 금정민속박물관을 비롯한 사설박물관 9개와 동서의약박물관 등 6개의 특수박물관이 있고, 서울대학·연세대·고려대·경희대·이화여대·한양대·중앙대·숙명여대 등을 포함한 전국의 종합 및 단과대학의 박물관 60여개 등이 있다. 이들 박물관의 소장 품목들을 보면, 금속·옥석·도자기·골각·목죽과 초칠·피지와 모직·서화와 탁본· 편직제품·무구·의상 등이다. 이 외에도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장서각(藏書閣)· 창경궁·창덕궁·덕수궁·경복궁·종묘·민속박물관 등이다. 이러한 박물관의 보급률은 도서관 등의 사회교육 시설과 아울러 저조한 편이다. 최근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으로 교육부에서 박물관 설치 기준령을 발표하여 종합대학은 의무적으로 박물관을 설치하도록 하고, 이미 설치한 박물관에 대해서는 그 개선정비가 급속히 추진되고 있다. 또 교육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된 결과 근년에는 상당히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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