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ㄱ)
가니메데스Ganymedes)
【가니메데스Ganymedes)】 [그리스] 헤베가 하던 신들의 컵을 보관하는 일을 가끔 대신하던 트로이의 왕자. 트로스의 아들. 그의 미모 때문에 제우스의 독수리가 그를 잡아다 올림포스로 데려갔다. 제우스는 그 보상으로 트로스에게 죽지 않는 신마(神馬) 또는 황금포도나무를 주었다고 한다. 나중에 가니메데스는 영생을 얻어 물병자리가 되었으며 납치해 온 독수리도 별자리가 되었다.
【가스테로케이레스(Gasterocheires)】 [그리스] 리시아에서 온 거인들을 지칭하는 이름. 그리스 선사시대의 모든 기념적인 구조물들은 이들이 건설했다고 한다. 키클롭스③ 참조.
【가에아(Gaea)】 [그리스] 대모신(大母神). 가이아 참조.
【가이아(Gaia)】 [그리스] 혼돈속에서 나타난 대지의 신. "게"라고도 한다. 잠자던 중 아들 우라노스를 낳았다. 그후 우라노스를 남편으로 삼아 크로노스 등 거인족을 낳았다. 우라노스가 하늘로 올라가 감사의 마음으로 비를 내렸는데 이로 인해 땅속에 잠자던 모든 씨앗들이 생명을 얻게 되었다. 그후 막내아들 크로노스가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를 갈라놓자 또다른 거인족인 기간테스를 낳았다. 가이아는 고대 그리스인이 제우스 숭배를 시작하기 이전 그들의 모신(母神)이며, 문학이나 예술에서 이따금 가이아를 제우스의 적으로 표시하는 것은 티탄족과 기간테스족이 제우스를 적대시하였기 때문이다.
【갈라테아(Galatea)】 [그리스] 바다의 요정. 오디세우스가 귀향길에서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폴리페모스를 사랑하다가 나중에 아키스라는 왕자와 사랑에 빠졌다.
【게(Ge)】 [그리스] 가이아의 별칭.
【게니우스(Genius)】 [로마] 사람의 출생과 죽음을 돕는 신. 모든 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믿었다.
【게리온(Geryon)】 [그리스] 에리티아(Erythia)에 사는 몸통이 셋인 괴물. 크리사오르와 칼리로에의 아들. 섬에 있는 그의 목장에서는 많은 소를 키웠으며 에우리티온과 오르트로스가 지켰다. 헤라클레스의 10번째 난행(難行)이 게리온의 가축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오르트로스와 에우리티온을 뭉동이로 때려죽였다. 근처에서 하데스의 소들을 돌보던 메노이테스가 이 사실을 게리온에게 알렸다. 게리온은 안템스 강변으로 소떼를 몰고 가던 헤라클레스를 추격하여 싸움을 했으나 살해당하고 말았다. 헤라클레스는 도중에 그 일을 기념하기 위해 헤라클레스의 기둥을 세웠다.
【겔로노스(Gellono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에키드나.
【고르가소스(Gorgasos/Gorgasus)】 [그리스] 의사. 마카온과 안티클레이아의 아들. 니코마코스 참조.
【고르게(Gorge)】 [그리스] 코린토스의 왕 코린토스의 왕비. 메가레오스의 딸. 반란이 일어나 남편과 아들이 살해당하자 호수에 투신자살하였다. 그 후 그 호수를 고르고피스라고 불르게 되었다.
【고르곤(Gorgon)】 [그리스] 포르키스와 케토의 세 딸. 고르곤은 복수형이며 단수형은 고르고(Gorgo). 단수형일 때에는 메두사만을 가리킬 때가 많다. 메두사 이외에는 불사의 몸이었다. 세 자매의 이름은 스테노, 에우리알레, 메두사인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메두사다. 고르곤의 모습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머리카락이 뱀, 이빨은 멧돼지와 같은 큰 어금니, 청동 갈코리 발톱, 뱀의 머리를 가진 괴물이라는 것이다. 다른 설에 따르면 소와 닮았다고 한다. 아이스킬로스에 따르면 고르곤 자매는 단 하나의 치아와 한 개의 눈을 서로 돌려가며 이용했기 때문에 페르세우스는 메두사가 다른 자매에게 눈을 돌려주고 있을 때 메두사의 목을 잘랐다고 한다. 다른 설에 다르면 페르세우스가 고르곤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헤르메스가 제공한 작은 낫을 들고 아테나가 빌려준 거울로 메두사의 안광을 피하며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페르세우스가 날개 달린 샌들과 상대방의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하데스의 마술모자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메두사를 이길 수 있었다고 한다. 메두사의 머리는 아테나에게 바쳐졌고 여신은 메두사의 안광을 아이기스에 고정시켜 무기로 사용하였다. 아포로도로스에 다르면 메두사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 중 좌측정맥에서 받은 것은 맹독성으로 생명을 잃게 하는데 이것을 아테나가 갖고, 우측 정맥에서 받은 피는 생명을 소생케 하는데 이것은 아스클레피오스가 사용했다고 한다.
【고르디오스 매듭(Gordian Knot)】 [그리스] 프리기아의 왕 고르디오스는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는 신탁을 내린 신전에 마차를 묶어 두었다. 매듭이 어찌나 복잡하고 교묘한지 줄의 마디가 없어 아무도 풀 수가 없었다. 후대에 이 묶은 매듭을 푸는 사람이 아시아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말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알렉산더 대왕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칼로 매듭을 잘라버린 다음 인도를 정벌하러 떠났다. 현대에는 풀 수 없는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을 가리킨다.
【고르디오스(Gordios/Gordius)】 [그리스] 소아시아 프리기아의 왕. 여신 키벨레와의 사이에서 미다스를 낳았다. 그는 원래 농부였다. 그가 왕이 되기 전에 프리기아는 거듭되는 내란으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었다. 신탁에 문의한 바 프리기아를 구할 사람은 이륜마차를 타고 오는 첫 사람이라는 답이 나왔다. 당시 프리기아에는 이륜마차가 거의 없어서 의아해하고 있던 중 고르디오스가 자신의 이륜마차를 끌고 광장에 들어서자 왕으로 추대되었다. 그가 왕이 된 기념으로 자신이 타고온 마차를 신전앞에 묶어 두었는데 그 매듭이 풀리지 않아 고르디오스 매듭으로 유명해졌다. 프리기아의 왕은 대대로 고르디오스 또는 미다스로 불렸기 때문에 고유명사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그노소스(Gnossus)】 [그리스, 로마] 크노소스 참조.
【그라이아이(Graeae)】 [그리스] 눈 하나와 이빨 한 개를 서로 돌려가며 이용했던 세 자매. 에니오, 페프레도, 디노. 한 명이 눈과 이를 사용하고 있을 때에 다른 두 명은 잠을 잤다. 이들의 임무는 고르곤을 지키는 것이었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잡기 위해 그라이아이의 눈을 빼앗아 고르곤의 거처를 알아내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페르세우스는 헤르메스의 샌들과 하데스의 모자 등 여러 장비들을 담을 자루가 필요하여 이 자루를 갖고 있던 요정들이 있는 곳만을 물어보았다고 한다. 그들의 고향에 관해서 헤시오도스는 바다 너머 서쪽이라고만 하였으나 아이스킬로스는 스키타이의 동쪽 산악지대라 하였고 오비디우스는 리비아 대륙의 트리톤 호수 근처 혹은 헤스페리데스 근처에 있는 산이라고 했다. 디오도로스는 고르곤을 아마존 근처에 사는 호전적인 여인족이라 보았다.
【그라티온(Gration)】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아르테미스의 화살에 죽었다.
【그리폰(Griphon)】 [그리스] 독수리 부리에 강한 날개와 사자의 몸통을 가진 영조(靈鳥). 그리핀이라고도 한다. 등은 깃털로 덮여 있으며 결코 짖지 않았다. 일설에는 제우스의 개라는 설이 있다. 그리폰은 아리마스피아인들이 훔치려 했던 북쪽의 금을 지켰다. 이 괴물이 태어난 고향은 인도라고 한다. 새처럼 둥지를 틀며 알 대신에 보석(마노)을 낳는다고 한다.
【그리핀(Griffin)】 [그리스] 그리폰 참조.
【글라우코스(Glaucos/Glaucus)】 [그리스, 로마] ① 바다의 신. 원래는 보이오티아 안테돈 마을의 어부. 도시를 창건한 안테돈과 알키온스의 아들 또는 포세이돈과 개울의 님프 사이에서 난 아들이라고 한다. 태어났을 때는 인간이었으나 우연히 영초를 먹고 난 후 불사의 몸이 되어 해신(海神)이 되었다. 불사의 몸이 될 때 바다의 님프들이 몰려와 그에게서 인간의 죽음의 잔재를 말끔히 씻어내었다. 그의 어깨는 넓어지고 두 다리는 힘찬 고기의 꼬리로 변했으며 윤기있는 옅은 동록색의 턱수염이 무성하게 자랐다. 또 예언술을 부여받았는데 마음 내키는 대로 변덕이 심한 예언을 했다고 한다. 베르길리우스에 따르면 그는 쿠마이의 여성 예언자 시빌레의 아버지라고 한다. 메넬라오스가 그리스로 귀환하던 길에 말레아 곶을 들렀을 때 글라우코스를 만나 그로부터 형제 아가멤논의 참사를 알게 되었다. 다른 전승에는 아르고 호의 건립에 관여하고 항해에도 동반하여 아르고 호 선원들이 파도와 싸울 때 도와주었다고도 한다. 그가 사랑한 대상은 님프 스킬라였다. 그는 스킬라의 사랑을 얻고자 키르케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오히려 키르케가 글라우코스에게 반하게 되었다. 그러나 글라우코스가 자신을 외면하자 스킬라를 징그러운 괴물로 변신시켜 버렸다. 그럼에도 여전히 스킬라를 사랑하자 스킬라가 자유 수영하는 물에 독을 타 여신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또 테세우스가 낙소스 해변에 버린 아리아드네의 환심을 사려고 애썼으나 디오니소스에게 빼았겼다. ② 리시아 왕국의 시조. 벨레로폰의 손자. 히폴로코스의 아들. 용감하고 천재적인 자질을 지녔으며 사촌인 사르페돈이 이끄는 트로이의 동맹군 리시아 군대와 함께 출전하였다. 한 번은 그리스의 영웅 디오메데스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들은 곧 자신들의 집안이 조상 때부터 친밀한 관계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디오메데스의 조부 오이네우스가 글라우코스의 조부 벨레로폰을 왕실로 초대하여 환대하였는데, 그때 우정의 증표로 오이네우스는 왕의 휘장을 단 쪽색 어깨띠를, 벨레로폰은 황금잔을 선물로 교환했다. 그 후 후손들도 계속하여 선물을 주고 받으며 우의를 돈독히 하였다. 이에 디오메데스는 글라우코스에게 청동투구를, 글라우코스는 자신의 황금투구를 주고 받은 후 자기 진영으로 되돌아 갔다. 그후 글라우코스는 전우 사르페돈을 구하려다가 테우케르에게 부상을 당했다. 아폴론이 그의 상처를 치료해 주어 다시 달려가 사르페돈의 시체를 구하였으나 그의 갑주까지 구하지는 못했다. 그 후 헥토르가 쓰러뜨린 아트로클로스의 시체를 놓고 싸우다가 텔라몬의 아들 아옉스의 칼을 맞고 전사하였다. 그의 시신은 아폴론의 명령으로 바람의 신이 리시아로 이송하였다. 그의 묘역에는 같은 이름의 개울이 흐른다. ③ 코린토스의 왕. 시시포스와 메로페의 아들. 나중에 코린토스가 되는 에피라를 세우고 왕이 되었다. 니소스의 딸 에우리메데와 결혼하여 벨레로폰을 낳았다. 그는 훌륭한 마부였으며 사람의 고기를 자신의 말에게 먹였다. 또한 말을 용맹하게 할 의도로 발정기의 말들이 교합하는 것을 허락지 않았다. 이 행위는 아테나의 분노를 샀다. 그는 펠리아스 장례 기념 경기에 참가하였다가 이피클레스의 아들 이올라오스가 이끄는 4필 전차경기에서 참가하여 전차에서 떨어져 자신의 말들에게 짓밟힌 후 그 먹이가 되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말들에게 무심코 흥분 성분을 가진 양귀비 또는 동물을 실성시키는 포트니아이의 샘물을 부주의하게 마시게 하여 참변이 일어났다고도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어느 날 글라우코스가 한 샘물을 마셨는데 그 샘은 불사의 삶을 주는 샘물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믿어주지 않자 이를 입증하기 위해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져 해신(海神)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부터 글라우코스를 바다에서 본 뱃사람은 틀림없이 죽었다고 한다. ④ 트로이 사람. 안테노르와 테아노의 아들. 파리스가 헬레나를 유괴하는 것을 도왔다. 이로 인해 아버지로부터 집에서 쫓겨났다. 전쟁이 일어나자 참전하여 싸우다가 아가멤논에게 죽었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디세우스와 메넬라오스가 구출하여 서로 굳은 우정을 맺었다고 한다. ⑤ 크레타의 왕자. 미노스와 파시파에의 아들. 어릴 때 쥐를 쫓아다니다 큰 꿀독에 빠져 죽었다. 미노스의 강요로 아르고스의 예언자 폴리에이도스가 그를 되살리고 점술도 가르쳐 주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아스클레피오스가 그를 되살렸다고 한다.
【글리키소네테스(Glycisonete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데이아네이라.
【기가스(Gigas)】 [그리스] ① 거인족의 하나. 보통 복수형 기간테스(Gigantes)로 쓰인다. 우라노스가 크로노스에게 패하여 쓰러질 때 흘린 피가 대지 가이아와 섞여 태어났다고 한다.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싸움을 걸었다가 패하여 화산 밑에 묻혀 있다고 하며 선사시대의 동물의 뼈는 이 기가스들의 뼈라고 믿어지고 있다. ② 헤카톤키레스중의 하나.
【기네오스(Gyneos/Gyne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데이아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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