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術 속 數學 (4장) _ 미술 속 수학
인체에 숨겨진 황금비(A)
■ 인체의 등식
전 장에 이어서 이번 장에서는 인체에 숨겨진 황금비례를 강의하겠다.
그림을 전공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인체의 비례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림이 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비트루비안 맨
(Vitruvian Man)’이다. 여기서 ‘비트루비안’이란 이름은 내가 기억하기에
‘비트루비우스’에서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비트루비우스의 본명은 마르쿠스
비트루비우스 폴리오(Marcus Vitruvius Pollio)로 이탈리아의 건축가였다.
그는 “인체는 비례의 모범 형이다. 왜냐하면 팔과 다리를 뻗음으로서
완벽한 기하 형태인 정방형과 원에 딱 들어맞기 때문이다“라고 저술 했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비트루비안 맨 때문에 오히려 비트루비우스의
명성이 높아졌다.
그럼 후세 사람들이 다빈치가 그린 비트루비안 맨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빈치의 드로잉 비트루비안 맨과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도를 비교해 문제점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 그 문제를 거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체의 황금비례를 설명하기 전에 우선 인체에 숨겨진 수학적
등식을 알아보고 넘어가자.
여기서 나도 비트루비안 맨을 가지고 설명하기로 한다.
그림을 보면 비트루비안 맨이 정사각형과 정원 안에 있는데, 우선 원과
인체의 관계를 알아보자.
그림 안에 사람은 성장한 어른을 기준으로 한다. 그림에서 보이는 빨간색
원은 그 중심이 배꼽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인체의 황금비나 지금 설명하는 인체의 수학적 등식은
이상적인 인체를 설명하는 것이라 일반 사람들은 맞지 않는다.
그리고 인체는 정중선(正中線:신체 좌측과 우측의 중앙을 수직으로 지나는 선)
을 기준으로 좌우 대칭이라고 하지만 정확하게 좌우대칭인 사람은 없다.
본인이나 연예인의 얼굴 정면 사진을 포토샵에서 좌우측 중에 한쪽을 뒤집어
붙여보자. 놀랄 정도로 다른 사람 모습이 된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매력적인 세계적인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모델로
테스트해 보자.
(안젤리나 졸리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인물
을 찾다보니.... 공부를 위해서니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상단 원본 그림은 안젤리나 졸리의 아름답고 강한 이미지가 잘 포착된
것을 볼 수 있다.
얼굴의 각도와 미세한 얼굴 기울기에 의해 더욱 이상해 보이긴 하지만
중간 사진과 하단 사진은 전혀 졸리의 이미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비트루비안 맨을 둘러 싼 원의 중심이 배꼽이란 걸 설명했고,
이제 비트루비안 맨이 정사각형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자.
처음에는 복잡하고 정신없게 느껴지겠지만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재미있고,
인체 드로잉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인체로 입시를 치루는 대학교는 서울권에 3~4개 대학교 밖에 없기 때문에
소수의 학생들만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대학생들도 대부분 회화계열에 학생
들만이 공부하는 부분이지만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
들도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양팔을 펼친 길이는 신장과 일치한다.
- 인체는 정중선을 기준으로 좌우가 대칭이다.
- 신장의 1/2은 국부(局部) 횡단선 부분이다.
- 가장 이상적인 머리 크기는 신장의 1/8인 8등신이다.
- 중지 끝에서 팔꿈치까지는 신장의 1/4이다.
(본인이 손바닥을 정면으로 하고 양팔을 펼친 다음 가슴 쪽으로 팔을 굽혀 보면
중지가 정중선에서 만나는 것을 알 수 있다.)
- 팔꿈치에서 겨드랑이까지는 신장의 1/8이다.
- 신장은 가슴, 국부, 무릎 위치에서 4등분 된다.
- 배꼽 바로 위인 복직근 하단 부분이 신장의1/8이다.
- 어깨 넓이는 신장의 1/4분이다.
- 삼각근과 쇄골이 만나는 부분이 신장의 1/8이다.
- 얼굴 높이는 신장의 1/10이고, 손바닥의 신장의 1/10 이다. 즉 얼굴 높이와
손바닥 길이가 같다.
- 발바닥 길이는 신장의 1/7이다.
- 발 길이는 머리 높이보다 엄지발가락 크기만큼 길다.
- 얼굴 안에서의 3등분선은 미간, 코끝이다.
(아래 그림 참고)
- 귀 높이는 코 길이와 일치하고, 얼굴 길이의 1/3이다.
- 코 밑에서 하악각까지 1/2이 아랫입술 꺾이는 곳이다.
‘인체의 등식’을 가지고 많은 내용을 설명 한 것 같아 이번 장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장에서 인체의 황금비를 이어서 강의하겠다.
'미술이론 Open강좌 > 미술교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볼만한 TV특강 _ 과학, 미술을 만나다. (0) | 2013.02.11 |
---|---|
美術 속 數學 (5장) _ 미술 속 수학 (0) | 2013.02.11 |
美術 속 數學 (3장) _ 미술 속 수학 (0) | 2013.02.11 |
美術 속 數學 (2장) _ 미술 속 수학 (0) | 2013.02.11 |
美術 속 數學 (1장) _ 미술 속 수학 (0) | 2013.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