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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론 Open강좌/미술용어

캔버스_Canvas

by 태풍되고픈천둥 2012. 7. 17.

 

캔버스 ( Canvas )

 유화를 그릴 때 쓰는 화포(畵布). 특수 천의 일종이며, 원래는 면·마직물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화합섬의 것도 있다. 조직은 굵은 번수(番手) 실을 쓰고, 평직 또는 사직으로 짜며, 표백·방수 등의 가공을 한다. 종류는 유화용 아티스트 캔버스(artist canvas), 화물 포장용 테어드 캔버스(tared canvas), 빗물 방수용 루핑 캔버스(roofing canvas) 등이 있다. 또 수예용 천으로도 쓴다. 특히 유화용은 아교 또는 카세인 등을 칠하고, 그 위에 아마유·아연화 등을 덧칠한다.

1.캔버스틀의 조건
1)충분히 건조하여 나무가 휘거나 뒤틀리지 않아야 한다. 전문가용으로 스기목을 애용하고 있는데 이는 나무가 가볍고 습도나 광선에 나무 재질이 체형의 변화가 적기 때문이다.
2)조립시 각변이 90도를 유지하며 치수가 정확할 것.
3)캔버스천을 씌우는 앞면(앞면에서 옆면으로 각진부분)에는 조금의 상처라도 없어야 한다.
4)캔버스천의 수축에 충분한 저항력이 있는 굵기를 가진 틀일 것
5)각변의 접합이 튼튼할 것.

2.캔버스천
  대부분의 사람들이 면이나 아사천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면이나 아사천과 같은 천연 섬유는 날씨가 건조하고 습함에 따라 신축되는 성질을 가졌으므로 캔바스 전체를 망가지게 한다. 특히 유화를 했을 경우 유화는 한번 마르면 유동적이지 못하므로 천은 속에서 운동을 하고 유화는 운동을 하지 않아 유화가 갈라지는 결과가 초래된다. 사람들은 린넨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린넨도 보통 생각만큼 튼튼하지 못하다. 런던에서 열린 conservators symposium에서 내린 결과에 의하면 린넨도 30-40년 후에는 그중의 2/3가 삭는다고 한다. 그 대안책으로는 폴리 에스터 합성 섬유가 그 하나의 답이다. 이 재료는 텐트 등의 견고한 목적에 쓰이는 섬유로 아사천보다 내구성이 훨씬 좋다. 또한 천연 섬유에 비해 습기에 신축이 적으므로 작업시에 늘어지지 않는 것이 그 장점이다.

1)가격이 저렴하여 습작용으로 목천(무명천)이 애용되고 있으나 작품 운반이나 보관의 부주의로 인한 작은 충격에 찢어지기 쉬운 결점이 있기때문에 오랜 보관을 요하는 작품제작용으로는 이상적이지 못하다.
2)전문가용으로는 아사천(삼배로 짠 천)이 있으며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프랑스산의 lefranc제품, 일본산의 holbein이나 후나누꼬 제품이 있으나 가격이 너무나 고가이다. 우리나라 제품의 아사천은 캔버스 (F)100호까지 짤수있는 규격을 시판하고 있으며 천의 짜임이 성긴 결함이 있고 다양하지 못하나 매우 질기며 외국 제품에 비하여 가격이 저렴하다.
3)캔버스천은 습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팽창하며 건조한 날씨에 수축하므로 장마철에 잘못된 캔버스는 치마처럼 늘어지는 경우가 있다. 일예로 장마철에 씌운 캔버스천과 건조한 여름철에 씌운 캔버스를 비교할때 전자의 경우는 팽팽하게 긴장된 화면의 탄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으며 후자의 경우는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화면이 탄성을 잃고 늘어질 위험이 있다. 그러나 캔버스천에 습도를 지나치게 주어서 당긴 캔버스천은 날씨가 건조할 때 수축이 심하여 틀이 틀어지거나 나무가 휘어서 배가 나올 위험도 있으므로 경험을 통하여 익혀두어야한다.

3.밑 칠
  많은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쓰이고 있는 아교나 본드를 사용하고 있다. 작품의 보존성을 고려한다면 아교로 밑칠을 한 까닭으로 인해 그림을 망치지는 말아야 하겠다. 다음은 아교로 밑칠을 했을때의 문제점이다. 1)동물성 아교는 전통적으로 물감과 천 사이에 막을 만들어 물감이 새어들지 못하도록 하기위해 썼으며 유화물감 속에 있는 염산(ACID)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해 왔다. 20세기이전 아크릴이 생기기 이전에는 아교가 사용되어 왔으나 아교는 동물성 풀이기 때문에 쉽게 상할 수 있다.
2)아교 사용시 발생되는 문제점.
a.아교로 밑칠을 하고 유화물감을 발랐을 경우 : 아교는 위에서 말했듯이 동물성 풀이므로 날씨가 건조하고 습함에 따라 신축되기 때문에 아교가 칠해진 캔바스천은 자연히 많은 운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유화물감은 한번 마르고 나면 유연성이 없으므로 15-20년 후에는 물감이 갈라지게 된다.
b.아교로 밑칠을 하고 아크릴 물감을 발랐을 때 : 아크릴 물감은 유화 물감과는 달리 유연한 성질을 가졌으므로 날씨의 변화에 따라 같이 팽창, 수축해서 유화처럼 갈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교위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면 아크릴 물감 또는 젯소에 있는 물기가 아교와 섞이게 되어 뒤범벅이 되므로 밑칠했던 의의가 없어지고 만다.
위와 같은 점에서 바인더 미디움은 하나의 결정적으로 적합한 해결책이다. 바인더 미디움에 물을 타지말고 원액을 골고루 발라 아교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바인더 미디움은 한번 마르면 물에 용해되지 않는 순수 아크릴 성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바인더 미디움 위에 젯소나 아크릴 물감을 칠해도 그안에 있는 물과 섞이지 않는다. 또한 날씨에 따라 팽창, 수축하지도 않으므로 바인더 미디움 위에 유화 물감을 발라도 전혀 갈라질 걱정이 없다. 즉, 지금까지 작가들이 사용해 왔던 아교나 본드는 그들의 작품의 보존을 위태롭게 한다.

4.밑칠용 보조제.

미디엄 (Medium)

 유화를 그릴 때 앞에 든 용해유만을 사용하면 부착력이 부족해져서 후에 주름현상이나 균열현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름에 특정한 수지와 여러 첨가물을 혼합해 만든 것이 미디엄이다. 특수효과를 위해 미디엄을 많이 쓰는경향이 늘어나고 있으나, 그 특성과 사용법을 잘 알아야 좋은 작품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여기에 든 미디엄들은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원하는 작품 효과에 따라 용해유와 함께 사용한다.

페인팅 미디엄 (Painting medium)

 천연수지나 합성수지를 포함하는 담황색의 액채로서 유동성이 좋아 붓질을 쉽게해주고 붓자국을 살려주므로 세밀화를 그릴 때 대단히 좋다. 건조속도는 빠른 편이다. 그윽하게 투명한 부드러운 도막을 만들어주므로 글레이징 기법에 좋고 건조 후에는 탄력성있는 도막을 형성하여 변색이나 화면의 주름, 균열이 별로 없다. 제조회사에 따라 광택을 높이는 글로스(gross)페인팅 미디엄과 광택을 줄이는 매트(mat)페인팅 미디엄을 구분하여 생산하기도 한다. 미디엄의 종류가 많지 않던 과거에는 이 미디엄을 팡드르(peindre)라고도 하였다.

댐머 미디엄 (Damar medium, glazing medium)

 댐머 수지에 린시드를 혼합해 만든 미디엄으로 투명하고 부드러운 광택이 있고 건조를 느리게 한다. 글레이징 기법에 적합하여 글레이징 미디엄이라고도 한다.

겔 미디엄 (Gel medium)

 겔 성질의 수지를 주성분으로 하여 만든 미디엄이다. 투명성이 높고 광택이 좋으며, 질감이 유연한 도막을 형성하여 겹칠을 용이하게 한다. 이미 그려진 색 위에 겔 미디엄을 칠하여 광택을 살릴 수도 있다. 댐머 미디엄보다 건조가 빠르다.

왁스 미디엄 (Wax medium, venetian midiam)

 왁스 성분의 미디엄으로 번들거리지 않는 부드러운 광택이 있고, 균일하게 건조되므로 대작이나 전통적인 화풍의 작품을 하기에 좋다. 탄력있는 견고한 도막을 형성한다. 베네치안 미디엄이라고도 한다.

오팔 미디엄 (Opal medium)

 오팔 수지로 만든 유백색의 반투명한 미디엄으로 건조를 느리게 한다. 오팔 미디엄을 사용하면 원래의 유화광택과 매트 미디엄 사용할시 와의 중간 정도의 광택을 갖게된다.

코팔 미디엄 (Copal medium)

 코팔 수지를 주성분으로 한 미디엄이다. 유동성을 좋게 하고 건조를 빠르게 하며, 건조 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하다. 광택은 중간 정도이다.

매스틱 미디엄 (Mastic medium, impasto medium)

 매스틱 수지를 주성분으로 하여 만든 고점도의 미디엄으로 두터운 입체를 만들 수 있게 한다. 건조시 균열이 안 생기고 부드럽고 깊은 광택이 나며 나이프로 그리기에도 좋아 임패스토 기법이나 텍스처 기법에 적합하다. 임패스토 미디엄이라고도 한다.

시카티프 (Sicatif)

 유화의 건조속도가 느린 점을 개선하기 위한 건조촉진제이다. 반응성이 매우높은 산화물을 포함하고 있어서 아주 조금만 사용해야 하며, 조금만 많이 사용해도 균열이 생겨서 화면을 망치게 되므로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며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리퀸 (Liquin)

 영국의 윈저 & 뉴튼 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주성분이 알키드 수지로서 내수성이 강하고 균열, 황변이 되지 않는 건조촉진 미디엄이다. 시카티프와 같은 위험성이 없이 4-5시간이면 건조 되므로 야외작업이나 여행시에 편리하다. 광택이 적당하며 다량 사용하여도 균열이나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유화물감에 혼합하여 쓰면 투명도를 아주 좋게 하고 단독으로 쓰면 바니시의 역할도 한다.

템페라 미디엄 (Tempera medium)

 카세인(casein)성분으로 유화물감과 1:1로 섞으면 템페라화를 그릴 수 있다. 유화물감 : 미디엄 비율을 1:2로 해서 여기에 물을 많이 타면 수채화풍의 그림을 그릴수도 있다. 건조 후에는 내수성이 되며 유화물감으로 덧칠하여 독특한 그림을 가능하게 하는 미디엄이다.

제소 (Gesso)

 유화나 아크릴화의 바탕칠 전용 미디엄으로 대단히 견고한 바탕면을 만들어주고 단시간(한 시간)에 완전건조 되므로 제작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그 위에 칠하는 물감의 발색을 돕고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바탕칠용으로는 획기적인 재료이다. 특히 캔버스가 습기를 머금은 경우에 일반 바탕칠용 흰색은 사용할 수 없으나 제소는 습기에 관계없이 어느 재질 위에나 견고한 바탕을 가능하게 해준다.

 제소(Gesso)를 유화에서 사용하기

 원래 아크릴 컬러의 바탕칠용으로 개발된 제소를 유호에서도 사용할 수가 있다. 기존유화물감 중에서는 화운데이션 화이트(foundation white)가 캔버스의 바탕칠용으로 적합하지만 건조가 너무 느려서 최소 한 달은 건조시켜야 마음놓고 쓸 수 있다. 또 약간의 황변현상이 있고 성분이 납계통이기 때문에 흑변하는 경향도 있어서 밝은 그림을 그릴 때는 위험하다.

 유화의 바탕칠에도 제소를 사용하면 많은 장점이 있다. 우선 건조가 매우 빠르고 건조상태가 견고하다, 또 장마철 등에 캔버스에 수분이 조금이라도 있어 화운데이션 화이트로는 문제가 될 경우 제소의 진가가 나타난다. 제소는 캔버스에 있을지도 모르는 수분과 반응하여 단단한 바닥을 만들어주므로 안전하다. 또한 황변이나 흑변의 위험이 거의 없어 밝은 그림에도 좋고 도막도 아주 견고하다. 제소에 물을 30%가량 섞어 붓질 방향을 직각으로 바꿔가며 세 번쯤 칠해서 사용한다.

캔버스 올의 굵기

가는 목: 세밀한 묘사나 화면이 매끈한 작품을 할때 좋다. 돈모붓의 터치가 잘 살아난다.

중간 목: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물감이 잘 부착되고 물감을 칠하면 바탕의 결이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다.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거친 목: 중간목의 배 정도로 거친 결이다. 물감을 칠해도 캔버스의 결이 효과적인 터치를 남겨놓는다

 규격으로는 가로폭의 비율에 따라 F형, P형, M형이 있다, 이중 F형은 폭이 가장넓은 것으로 인물화용, P형은 F형보다 폭이 조금 좁은 것으로 주로 풍경화용, M형은 폭이 가장 좁은 것으로 바다풍경을 그리는 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르나 굳이 소재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그 밖에 S형은 정사각형으로, 다른 규격에 비해 그림이 커보이므로 공모전 등에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주로 F형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간혹 M형, P형 등은 캔버스나 액자를 특별주문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변형 캔버스로 타원형이나 원형이 있다 캔버스의 크기는 호수로 나타내는에 O호부터 시작되며 숫자가 클수록 크다.

 유화에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바닥재는 캔버스이지만 나무판, 하드보드, 마분지, 금속판 등 어떤 것이라도 초벌칠해서 사용할 수 있다.

[ 캔버스 사이즈 ]

 

 

구로구 미술교육기관 윤아뜨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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