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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론 Open강좌/미술용어

그리스미술

by 태풍되고픈천둥 2012. 7. 19.

 

그리스 미술

 

  서양 문화의 모체를 이루는 그리스 문화는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의 미술이 신이나 군주를 위한 것이었다면) 철저히 인간(개인)을 위한 사상의 토대아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하였다"  북방에서 그리스 본토로 이동해 온 도리아족은 선주 민족을 정복하고 이들의 문화에 이집트 문화의 영향을 더하여 서양 문화의 모체인 눈부신 그리스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리스인은 초기에는 이집트 인처럼 형태를 중시한 개념적인 작품을 만들기는 했어도 생각하는 근본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생각했고 또 세계 최초의 민주정치를 발명한 그들의 마음 밑바닥엔 현실의 인간을 모든 세계관의 척도로 하는 사고법이 있었습니다. 이 정신이 미술을 형식주의에서 탈피시켜 바로 자연주의에로 이행시켰던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리스 미술의 특징은 이상미, 조화미, 균형미를 추구하고 인간 중심 사상이 바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건축으로는 신전 건축이 중심이고 조각은 수학적인 비례에 의해 인체의 이상미룰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그리스 미술은 서양 미술의 근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그리스 미술은 세 시기로 구분하는데요.

 

 ① 아르카익 시대(기원전 7세기~6세기)

 겉 부분의 묘사 보다는 인체의 구조적 측면 표현에 관심을 가졌습니다.초기 아르카익 조각의 특징을 보자면,  영원성을 추구하는 이집트 조각의 영향을 받아 정면성을 취하고 있다는 점.육체의 각 부분의 조립을 사실에 입각한 묘사적 의지에 의하기 보다는 견고한 형을 만들어 내려고 하는 구조적 의지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아르카익 스마일(미소)' 이라고 불리는 수수께끼같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이 시대의 말기로 가면 그리스 미술 특유의 충실한 관찰을 기본으로 한 묘사가 더해져서 한층 자연스러운 조각들이 만들어졌고 아르카익 초기의 구성주의는 뒤로 밀려 나갑니다. 그것은 아르카익 스마일의 소실이고 유각(遊脚)의 탄생이었지요.

 

 

[옥세르부인상,코우로스상 : BC650, BC525년경]

 

 

 

 

 ② 클래식(고전) 시대(기원전 5세기~4세기)

 아르카익 후대의 묘사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갑니다. 기원전 5세기에서 4세기의 클래식시대에는 조화미, 이상미를 추구한 그리스 미술의 전성기였습니다.  아르카익에 나타난 그리스인의 창조력은 클래식 시대로 가면 묘사주의의 확립을 가져왔지요. 이 클래식 시대의 전기에는 저명한 3인의 조각가가 있었습니다. (뮈론, 페이디아스, 폴뤼클레이토스) 뮈론은 운동의 순간적인 자세를 표현하는데에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감정의 절제된 운동미를 잘 표현한 '원반 던지는 사람' '아테네와 마르쉬아스'에서 볼 수 있는 뮈론의 의도는 예리한 관찰에 의해 인체의 구조를 밝히며 그것을 묘사하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페이디아스는 동시대사람들로부터 '신 그것을 나타냈다'라고 할 정도로 칭찬되었는데 조각의 형태를 통해서 그 배후의 정신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작품으로 '파르테논 신전의 장식 조각', '렘노스 섬의 아테네 여신상' '아테나·렘니아'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외형의 이상미를 추구한 것이 폴뤼클레이토스인데요 그는 인체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이 두부가 전신의 7분의 1일 때 드러난다고 하여 '창을 든 사람' '승리의 머리띠를 매는 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폴리클레이토스의 캐논(7등신 법칙) 입니다. 폴리클레이토스가 캐논을 만든지 1세기후에 리시포스라는 조각가가 새로운 인체의 표준형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8등신 캐논입니다 이 법칙에는 단순한 미(美)취향의 변화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황금분할 법칙이라는 중요한 법칙이 내재해 있었지요. 그리하여 그리스 인들은 모든 자연물들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황금비례라고 하는 가장 이상적인 미의 법칙을 찾아냈던 것입니다. 이 리시포스의 인체 표준형(8등신)이 오늘날에까지 미인의 필수 기준으로 꼽히고 있지요.

 

 고전주의 후기에 이르면 정신성 보다는 감각적인 모습을 숭고한 모습보다는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을 담는 작품을 만듭니다. 이 시기의 그리스 인들에게 신이란 이미 신앙의 대상이 아니었고 단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소재정도로서 취급되었을 뿐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특이할 만한 점이 있다면 그리스 미술가들은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는 것이지요.
개인이 자기 이름을 걸고 개인 양식을 만들었다는 것은 고대국가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인데 이미 미술가가 사회적으로 유명해져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신전 건축은 장중하고 남성적인 도리아식과 우아하고 여성적인 이오니아식 신전이 발달되는데 도리아식의 대표적인 것으로 익티노스가 설계한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데 파르테논 신전은 페이디아스의 조각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오니아식 신전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에렉테이온 신전' 과 '니케 신전'이 있습니다.

 

 

[(좌)창을 든 남자 -폴리클레이토스(7등신) (우)크니도스의 비너스 - 프락시텔레스(8등신)]

 

 

 ③ 헬레니스틱 시대 (기원전 3세기~1세기)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의 온갖 모습을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헬레니즘이라고도 하는데 이시기의 조각은 표현력의 성숙으로 보다 자유로운 포즈와 표정의 표현이 가능해지면서 감정이 풍부하게 나타나는 비장미의 표출이 증가하였습니다.

 격동적이고, 극적이고, 관능적인 것은 클래식 시대와는 다른 방식이지요.

 자연이나 현실의 관찰이 세밀해지고 사실 묘사가 행해져 초상 조각이 발달하기도 하고 소재 범위도 확장되어 노인, 다른 인종, 동물들과 그 밖에 세속적인 것들이 다루어집니다.

 관능적인 묘사로서는 많은 비너스 상이 있는데 헤르메스와 '크니도스의 비너스' 밀로섬에서 출토되어 8등신의 비례미를 잘 표현한 '밀로의 비너스'가 있습니다.

 

 운동감을 주는 표현으로는 사모트라케에서 출토되어 날개,옷 주름 등을 이용하여 움직임의 착각을 강조한 '니케 여신상' 격정의 표현으로는 '라오콘 군상' '페르가몬의 제우스 제단의 부조'다른 인종과 결합한 것으로는 '죽어가는 갈리아 인' '자살하는 갈리아 인과 그의 부인' 등의 조각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리스 회화는 현재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단지 당시의 도자기 속에 그려진 회화 작품들로 그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을 뿐이지요.

그리스 시기에는 점점 회화성을 추구하게 되고 미적 감각과 회화적인 표현 능력이 돋보입니다.

 

 헬레니즘 문화는 서로는 로마에 유입되어 서양 문화의 주류를 이루고 동으로는 인도에까지 이르러 간다라 미술과 아소카 왕 치하에서의 불교 미술을 탄생시킵니다.

 그리고 15세기 르네상스가 부활시키고자 했던 것이 바로 이러한 헬레니즘의 리얼리티였습니다.

 

 

[시장가는 여인]

 

 

[죽어가는 갈리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