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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론 Open강좌/미술교양41

[이주헌의 알고 싶은 미술] 게슈탈트 전환(5) 민둥산인 거 같은데…몸뚱이네 게슈탈트 전환 두 가지 이상 맥락과 상으로 제작 보기에 따라 다른 이미지로 지각 ≫ 김재홍 2004, 유화 민둥산이 보인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보이지 않는 민둥산이다. 민둥산에는 두 개의 길이 나 있다. 서로 다른 길 같기도 하고 아래로부터 위로 난 하나의 길이 산 전체를 에두르다 보니 그렇게 두 개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경사를 무자비하게 깎아 길을 만든 탓에 길 한쪽으로 거칠게 파인 자국이 보인다. 산은 흉측한 상처를 입었지만, 묵묵히 주어진 고통을 감내한다. 그런데 계속 그림을 보고 있자니 뭔가 이상하다. 아무리 척박한 민둥산이라도 그렇지 어쩌면 저렇게 풀 한 포기 없을까. 이 땅에서는 아예 식물이라는 게 자라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산 오른쪽, 길과 길 .. 2013. 2. 11.
[이주헌의 알고 싶은 미술] 아티스트 마케터(4) 나는, 나를 직접 프로모션 한다 아티스트 마케터 제프 쿤스, 데이미언 허스트, 앤디 워홀…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명성 시장 장악 ≫ 쿤스, (노랑), 1995~2000, 크롬 도금을 한 스테인리스 스틸.(왼쪽) 허스트, , 2007, 18세기 해골에 8601개의 다이아몬드(오른쪽) 사진 이주헌 제공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획기적인 전시가 하나 열리고 있다. 12월 14일까지 열리는 ‘제프 쿤스, 베르사유’가 그 전시다. 프랑스 문화유산의 간판스타인 베르사유 궁전에서 방마다 미술품을 설치해 놓고 관람객을 맞는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지만, 미국 팝 문화의 대표 ‘악동’을 초대해 대규모 전시를 열어준다는 것 자체가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이런 기획 전시로는 이전에 18세기 가구전이 한 차례 열.. 2013. 2. 11.
[이주헌의 알고 싶은 미술] 베두타 (3) 도시의 초상…여행객의 ‘기념그림’ 베두타 귀족-부유층 자제 ‘그랑 투르’ 상징 징그럽도록 세밀하고 정교한 묘사 ≫ 카날레토, 프랑스 대사의 베니스 도착, 1740년대, 유화, 에르미타슈 미술관 “이제 짐을 싸서 이곳과도 이별하게 되었다. 내일 아침에는 브렌타 강 쪽으로 계속 가려 한다. 오늘은 비가 왔지만 이제 그쳤으니 아름답게 갠 좋은 날씨에 갯벌과, 바다와 결혼한 여왕 베네치아를 내 눈으로 바라보고, 또 그녀의 품속에서 친구들에게 인사를 보낼 수 있으리라.” 괴테가 에서 베네치아 방문을 앞두고 쓴 글이다. 아름다운 베네치아 풍경에 대한 기대를 그는 ‘바다와 결혼한 여왕’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 여왕은 당대 유럽의 많은 사람들이 다투어 ‘알현’해 보고 싶어했던 여왕이고, 여왕을 알현한 뒤에는 잊지 못.. 2013. 2. 11.
[이주헌의 알고 싶은 미술] 트롱플뢰유 Tromp-l’œil (2) 바이올린 잡으려니…헉! 문이잖아 트롱플뢰유 Tromp-l’œil 원근법 묘사 순간적 착시 유도 워싱턴도 벽 그림에 속아 헛절 ≫ 얀 판 데르 파르트 1723년 이전, 유화, 채츠워스 하우스 미국 초대 대통령 워싱턴이 화가 찰스 윌슨 필의 아틀리에를 방문했을 때의 일화다. 아틀리에 내의 한 방으로 들어가려고 문을 열자 계단을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였다. 예의 바르기로 소문난 워싱턴은 그들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상대의 반응이 느껴지지 않았다. 뭔가 이상했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아뿔싸, 그건 벽에 그려진 그림이었다. 워싱턴의 초상화만 60점 가까이 그려 ‘워싱턴의 화가’로 불리는 필은 트롱플뢰유(Tromp-l’œil) 스타일을 선호했다. 트롱플뢰유는 ‘눈속임’이라는 의미의.. 2013. 2. 11.
[이주헌의 알고 싶은 미술] 스탕달 신드롬 (1) 아, 그 걸작! 숨이 멎고…쓰러진다. 스탕달 신드롬 피렌체에 ‘요주의’ 갤러리 즐비 고흐도 ‘유대인 신부’앞 망부석 ≫ 조토 ‘성 프란체스코의 장례’(부분), 프레스코, 피렌체 산타크로체 교회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라고 읊은 이는 고려 말의 문신 이조년이다. 누군가에게 혹은 뭔가에 마음이 끌려 병을 앓을 때가 있다. 상사병이라는 이름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그렇다면 미술 작품에 마음이 끌려 생기는 병도 있는가? 있다. 바로 ‘스탕달 신드롬’이다. 스탕달 신드롬은 19세기 프랑스의 문호 스탕달의 이름을 딴 병리 현상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 걸작 미술품을 보고 갑자기 흥분 상태에 빠지거나 호흡 곤란, 우울증, 현기증, 전신마비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증세가 스탕달 .. 2013. 2. 11.
볼만한 TV특강 _ 과학, 미술을 만나다. 볼만한 TV특강 _ 과학, 미술을 만나다. 2011년 4월 4일(월)부터 KBS 2TV에서 방영 중인 TV특강은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일반 상식으로도 볼만한 강좌라고 생각한다. 편성 : KBS 2TV 월-목 밤 12시 40분 장르 : 시사교양 강사 : 원광연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2강 : 유화와 황금비율, 르네상스를 꽃피우다. 강연 중에 사용된 이미지 인터넷으로 다시 보려면 '다음'에서 'tv 특강'을 검색하거나 'http://www.kbs.co.kr/'에 들어가 로그인하고 상단 메뉴 '동영상' ----> '시사교양' -----> 본문 '시사교양 전체리스트' 안에서 'tv 특강'을 찾으면 된다. 2013. 2. 11.
美術 속 數學 (5장) _ 미술 속 수학 美術 속 數學 (5장) _ 미술 속 수학 인체에 숨겨진 황금비(B) ■ 인체의 황금비 지난 장에서는 인체의 등식을 강의 했고, 이번 강의에서는 인체에 숨겨진 황금비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드로잉에서 중요한 것은 ‘인체의 등식’이나 ‘황금비’보다는 관찰력과 표현력이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이론만으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안 만큼 보고 본 만큼 느낀다.'는 말이 있듯이 알고 그리는 것과 모르고 그리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아니 모르고는 그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체의 황금비를 자세히 설명하자면 복잡해지고, 너무 자세한 설명은 인체 드로잉 을 할 때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꼭 필요한 몇 가지만을 설명하기로 한다. 골격과 근육의 구조를 이해한 상태에서 정확하게 드로잉 되어야 할 것이다. .. 2013. 2. 11.
美術 속 數學 (4장) _ 미술 속 수학 美術 속 數學 (4장) _ 미술 속 수학 인체에 숨겨진 황금비(A) ■ 인체의 등식 전 장에 이어서 이번 장에서는 인체에 숨겨진 황금비례를 강의하겠다. 그림을 전공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인체의 비례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림이 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비트루비안 맨 (Vitruvian Man)’이다. 여기서 ‘비트루비안’이란 이름은 내가 기억하기에 ‘비트루비우스’에서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비트루비우스의 본명은 마르쿠스 비트루비우스 폴리오(Marcus Vitruvius Pollio)로 이탈리아의 건축가였다. 그는 “인체는 비례의 모범 형이다. 왜냐하면 팔과 다리를 뻗음으로서 완벽한 기하 형태인 정방형과 원에 딱 들어맞기 때문이다“라고 저술 했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비트루.. 2013. 2. 11.
美術 속 數學 (3장) _ 미술 속 수학 美術 속 數學 (3장) _ 미술 속 수학 자연 속 피보나치수열과 황금비 이번 강의에서는 1장에서 예를 들었던 개미, 앵무조개, 솔방울, 알래스카 큰 뿔 양, 나무, 태풍의 모양, 은하계 모양이 황금비와 어떤 관계인가를 설명하겠다. 1장에서 설명한 피보나치수열과 2장에서 설명한 면 황금분할 법을 조합해 보자. 아래 그림은 피보나치수열과 황금비의 연관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각형 가로세로비가 21 : 34, 13 : 21, 8 : 13, 5 : 8, 3 : 5, 2 : 3 이와 같이 황금비에 해당하는 6개의 사각형이 들어 있고, 앞에 두 수를 더하면 나오는 수 1, 1, 2, 3, 5, 8, 13, 21은 피보나치수열이다. 그럼 정사각형의 한 변의 길이를 반지름으로 원을 그리면 다음 그림처럼 된다. 그 원.. 2013. 2. 11.
美術 속 數學 (2장) _ 미술 속 수학 美術 속 數學 (2장) _ 미술 속 수학 피타고라스의 황금비 우리는 사람을 보거나 동물을 봐도 예쁜 것을 좋아하고, 생명이 있는 생물체나 생명이 없는 물체나 보기 좋은 모양, 듣기 좋은 소리, 편안한 색 등을 선호하게 된다. 사람마다 기준의 차이는 있지만 황금비는 다양한 비율 중에서도 조화가 가장 잘 이루어진 보기 좋은 비율을 말한다. 그래서 건축물이나 그림 등에서 황금비가 응용되고 있다. 황금비를 발견하고 연구한 사람은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다. 피타고라스를 중심으로 한 피타고라스학파는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지면서 사회에 큰 영향력 을 행사할 정도로 힘 있는 단체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피타고라스학파는 우주는 수로써 설 명이 가능하고, 우주의 질서나 조화는 모두 정수의 비로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 2013. 2. 11.
美術 속 數學 (1장) _ 미술 속 수학 美術 속 數學 (1장) _ 미술 속 수학 요즘은 미술대학 입시에 실기과목이 다변화 되어 석고소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극소수이지만, 전에는 공통실기로 미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석고소묘를 해야 하는 시절이 있었고, 많은 학생들이 석고소묘를 하다 보니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있었다. 다른 학원을 2년 정도 다니던 여학생 3명이 우리학원에 등록해 수강하게 되었다. 수강 첫날 이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인체비례를 설명을 했다. 아그리파 이미지에서 ‘가’, ‘나’, ‘다’의 길이와 아랫입술의 이등분 위치, 쥴리앙 이미지에서 'a', 'b', 'c'의 관계 등 석고상마다의 특징과 숨어있는 규칙을 설명했다. 조금 자세히 설명하면 아그리파에서 'a',와 'b'의 위치는 석고상이 기울지만 않는다면 다른 자리에서도 항.. 2013. 2. 11.
대한민국 국기 _ 태극기 대한민국의 상징인 자랑스러운 태극기 정확하게 알고 그리기. :: 태극기 그리는 방법 ▪ 건곤감리(乾坤坎離) : 주역(周易)의 기본基本 괘(卦)임.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극기(太極旗)에 표현(表現)되어 하늘과 땅, 물과 불을 상징(象徵)하는 4개의 괘(卦)이다. 乾 : 하늘 건, 마를 건, 마를 간 坤 : 땅 곤 坎 : 구덩이 감 離 : 떠날 리, 떠날 이, 붙을 려, 붙을 여, 교룡 치 乾 : 하늘 건, 마를 건, 마를 간 / 좌측 상단 - 건괘, 순수 양, 하늘을 상징 坤 : 땅 곤 / 우측 하단 - 곤괘, 순수 음, 땅을 상징 坎 : 구덩이 감 / 우측 상단 - 감괘, 혼음혼양, 달과 물을 상징 離 : 떠날 리, 떠날 이, 붙을 려, 붙을 여, 교룡 치 / 좌측 하단 - 리괘, 혼음혼양, 해와 불을 상.. 2013. 2. 11.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ㄱ)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ㄱ) 가니메데스Ganymedes) 【가니메데스Ganymedes)】 [그리스] 헤베가 하던 신들의 컵을 보관하는 일을 가끔 대신하던 트로이의 왕자. 트로스의 아들. 그의 미모 때문에 제우스의 독수리가 그를 잡아다 올림포스로 데려갔다. 제우스는 그 보상으로 트로스에게 죽지 않는 신마(神馬) 또는 황금포도나무를 주었다고 한다. 나중에 가니메데스는 영생을 얻어 물병자리가 되었으며 납치해 온 독수리도 별자리가 되었다. 【가스테로케이레스(Gasterocheires)】 [그리스] 리시아에서 온 거인들을 지칭하는 이름. 그리스 선사시대의 모든 기념적인 구조물들은 이들이 건설했다고 한다. 키클롭스③ 참조. 【가에아(Gaea)】 [그리스] 대모신(大母神). 가이아 참조. 【가이아(Gaia)】 [그리.. 2013. 2. 8.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ㄴ)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ㄴ) 니케(Nike) 【나르키소스(Narcissos/Narcissus)】 [그리스] 수선화로 변한 미남자. 강의 신 케피소스와 님프 리리오페의 아들. 그는 다른 사람들과 사랑에 빠지지 않고 경멸하였다. 님프 에코가 그를 사랑했으나 거절당하자 죽어서 바위로 변했다. 아메이니아스라는 젊은이도 그를 사랑했으나 대답 대신 단도를 받고 나르키소스 집앞에서 그 단도로 자살했다. 아메이니아스는 죽으면서 나르키소스를 저주했는데, 그 저주로 인해 나르키소스는 샘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짝사랑을 하다가 죽었다. 그가 죽은 곳에서 수선화가 피어났다고 한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나르키소스에게는 아름다운 여동생이 있어 같이 사냥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었다. 여동생이 죽자 사는 재미를 잃고 샘물에 .. 2013. 2. 8.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ㄷ)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ㄷ) 다나에(Danae) / 렘브란트 【다나안(Dana n)】 [그리스, 로마] 아르고스의 다나오스의 백성. {일리아드}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리스인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했다. 【다나에(Danae)】 [그리스] 아르고스 왕(王)의 딸. 손자에게 살해된다는 예언을 두려워한 부왕 아크리시우스에 의해 청동탑에 갇혔으나, 황금의 비로 변신하여 천창(天窓)으로부터 침입한 제우스와 관계를 맺어 페르세우스를 낳았다. 부왕은 다나에 모자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버렸으나, 모자는 어느 섬에 도착하였는데, 그 후 아들은 살아 돌아와서 우연히 왕을 죽였다. 【다나오스(Dana s/Danaos/Danaus)】 [그리스] 아르고스의 왕. 그의 딸 50명을 다나이데스라고 불렀다. 아이깁토스와는 쌍둥이 형제. .. 2013.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