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아트(Minimal Art)
‘최소한의 예술’이라는 뜻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미술에 부각된 한 경향이다. 미니멀 아트는 ABC Art, Primary Structures, 순수 오브제, 체계적 회화, 환원 예술, 부정적 예술, Cool Art, 제 3의 흐름, 실재의 예술 등 그 명칭이 다양하다. 1965년 영국의 철학자 R.월하임이 처음으로 20세기의 특수한 예술적 동향을 논한 논문의 제목으로 사용 하였는데, 논문에서는 M.뒤샹의 기제품(旣製品)의 오브제, A.라인하트에 의한 모노크롬의 회화 등을 문제삼아, 의식적으로 이의 미적 가치를 저감시킨 작품군을 지칭하여 미니멀아트라 하였다. 여기에서 '최소한'이란 일루전의 극소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들은 회화의 감동성, 마티에르의 풍부함 내지 자기 표현은 곧 예술이라는 신화(神話)를 기본으로 하는 종래의 예술 개념을 거부하는 입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특히 당시 미국 화단의 지배적인 세력이었던 추상표현주의가 초자아를 표현하여 관객에 호소하는 입장을 취했고 팝아트가 문명 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성격을 띠었던 데 반해 이들의 엄격하고 비개성적이며 소극적인 화면을 구성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그 후 68년 7월 뉴욕근대미술관이 개최한 ‘실제의 예술전’에서는, 이 전람회에서 주목받은 작품, 즉 D.자드, F.스테라, R.모리스, S.루이카트, K.앙드레, D.플레이빈 등의 작품을 총칭하는 말로 정착되었다. 이 명칭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작품은 예술상의 자기표현을 최소한도로 억제하는 것으로, 작품의 색채·형태·구성을 극히 단순화하여 기본적 요소로까지 환원해간다. 애드 라인하르트가 1962년 미니멀리즘 회화에 대하여 "그것은 비대상적이고, 비재현적이고, 비이미지적이고, 비표현주의적이고, 비주관적인 것이다." 라는 말로 미니멀아트를 특징지어질 수 있다. 미니얼즘은 주관적이며 풍부한 디자이너의 감성을 고의로 억제하며 디자인에 있어 미감을 최소한으로 줄이려 한다. 개인적 감성과 표현을 극도로 억제하며 순수하고 무표정한 새로운 형태언어를 취하기 때문에, 엄격함과 함께 대단히 감추고 도사리는 형태를 취한다. 그리고 시각적인 특성은 색깔의 절제이며, 따라서 구조적인 요소로서의 표면은 대개 흑색이거나 단색의 거친 금속이거나 때때로 금, 은 또는 동을 사용한다. 그러나 최소한의 장식과 미학으로 간결하게 처리되고 있는 이 미니멀 디자인들은 그 절제된 단아함 속에서 더욱 세련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현실공간에 있는 입체작품에서 이 경향의 특징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테면 정사각형과 정육면체 등의 단순한 형태에 일정 시스템을 채용, 동일 단위의 반복에 의한 연속체로 회장의 공간 전체를 구성하는 등, 작품의 규모가 크고 극히 모노톤적인 외관을 나타내 보인다. 이러한 미학의 개념은 본래 카시미르 말레비치와 마르셀 뒤샹에게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말레비치의 작품은 캔버스 위에 그려진 것은 모두가 회화가 될 수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뒤샹의 레디 메이드는 어떤 오브제라도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던 것이다. 여기에 또 애드 라인하트와 조셉 앨버스의 독특하고 간결하며 영속적인 화면들도 미니멀 아트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또 미국 국기 속에 자아를 핍박시킨 재스퍼 존스나 앤디 워홀 등에게서 그 정신적인 의미를 재발견하려는 비평가도 있다. 그러나 미니멀 아트는 그 개성적인 성격, 극단적인 간결성, 기계적인 엄밀성 등이 장점인 동시에 한계가 되고 있다. 미니멀 아트는 작가의 주관을 배제함으로써 사물의 고유한 특성을 제시하려 하였고, 현상학적인 방법을 통해 평면성이나 화면 지지체의 형태(Shape of Support)를 근본적인 물체로 환원시킴으로써 종래의 회화와 조각 개념간의 경계선을 와해시킨다. 하드에지나 프라이머리 스트럭쳐와 같은 미니멀 아트는 최소한의 것으로 축소된 예술의 형태를 가지면서도 그 안에 내재된 의미는 '예술을 위한 예술' 즉, 순수주의의 표명이라는 큰 의미를 나타내며 이들 작품의 공통된 조형적 특징은 단순성, 명료성, 반복성, 사물성으로 분석된다. 미니멀 아트는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를 사용했으며, 이미지와 조형요소를 최소화하여 기본적인 구조로 환원시켜 감상자로 하여금 형태의 본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부분이 아닌 전체를 강조 하였다. 특히 원형이나 정육면체등의 단일 입방체의 사용과 같은 규격의 크기, 단색의 사용등으로 단순함을 강조했다. 미니멀리즘 작가들은 회화를 테두리(크기나 모양), 캔버스, 물감의 유동적인 농도, 오브제로서 회화의 가장자리를 명확하게 하는 선 등에 의해 정의하고 이는 조형적 특성이 명료성임을 시사해주며 단단한 가장자리뿐만 아니라 색채나 소재에 의해서도 이러한 특징이 드러나는데 순수한 색조 대비와 비교적 개성없는 색채, 알루미늄, 강철등의 공업재료의 사용등은 명료성을 획득했다. 또한 미니멀 아트는 어떤 물체간의 계층적 관계를 허용하지 않는 비관계적 구도를 형성함으로써 반복성을 가졌으며 비관계적 구성 방식을 취하는 경우에 그 형태는 대비나 상호 영향을 미치는 작용을 하기 보다는 반복과 연속의 관계를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관계의 질서는 내재적이거나 이성적 질서가 아닌 단순한 질서이며 마치 연속하는 것처럼 차례대로 제시되었으며 미니멀 아트는 본질적으로 이미지나 수사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만들어내는 원천적인 것에 관심을 표명하고 본질을 추구하려는 순수성을 가짐. 따라서 대상의 본연을 환원하는 방법으로 단일한 색채, 단순한 형태, 오브제로서의 성격을 강조했다. 말레비치의 작품은 캔버스 위에 그려진 것은 모두가 회화가 될 수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하며, 뒤샹의 레디 메이드는 어떤 오브제라도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미니멀 아트는 그 개성적인 성격, 극단적인 간결성, 기계적인 엄밀성등이 장점인 동시에 한계가 되고 있다. 이 경향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엘즈워드 캘리, 프랭크 스텔라, 도널드 주드, 케네드 놀런드, 잭 영거맨, 래리 푼즈, 모리스 루이스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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