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종화(北宗畵)/북화(北畵)
중국회화의 2대 유파 가운데 하나로 단순히 북화(北畵)라고도 하며 남종화(南宗畵)에 대응하는 말이다. 북종화와 남종화의 역사적 배경은 멀리 남북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곧 200년간이나 계속된 남북조의 대립은 사상적 이념은 물론 화가들의 화풍까지도 달라지게 하였다. 그러나 당시는 남북화의 관념이 뚜렷하지 않았으며, 남북화론으로 갈리게 된 것은 명나라 때의 동기창(董其昌)·막시룡(莫是龍) 등 남종화파 화가가 북종화파인 화원(畵院)과 전문화가들을 비판한 데서 비롯되었다. 북종화의 대표적인 인물은 이사훈(李思訓) 일가라 할 수 있다. 그들의 화법(畵法)은 굳세고 가벼우며 세밀한데 이것은 육조시대(六朝時代)의 정밀한 세필(細筆)의 유습이 전하여진 것이다. 이사훈의 아들 소도(昭道)는 부친의 화법을 더욱 발전시켰고, 일가인 이사훈의 아우 사해(思海)와 그의 아들 임보(林甫)·주(湊) 등은 모두 단청(丹靑)의 명수들로서 이씨 일가의 화법을 전개시켰다. 이소도의 화법을 살펴보면 석(石)은 부벽법(斧劈法)이고 나무는 협엽법(夾葉法)을 썼으며 비단을 반쯤 삶아 금분(金粉)을 뿌린 다음 청록색으로 바탕을 냈는데, 이것이 북종화의 특징으로 청록산수(靑綠山水)·금벽산수(金碧山水)라 한다. 그 주류는 근본적인 모체, 즉 전통적 회화였으며 구성은 관념적인 형태였고 색채는 장식 위주였다. 위의 화가들 외에도 곽희(郭熙)·마원(馬遠)·하규(夏珪)·유송년(劉松年)· 초백구(超伯駒)·이당(李唐)·대진(戴進)·주신(周臣)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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