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와 트리엔날레, 콰드리엔날레
Die Ewigkeit (영원), 2010
흔히 비엔날레(Biennale)를 독특한 장소나 인명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엔날레는 이태리어로 '2년마다'라는 뜻이다. 이미 광주비엔날레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낯설지 않게 된 이 말은 미술분야에서 2년마다 열리는 전람회 행사를 의미하는 것이다. 세계 각지에서 여러 종류의 비엔날레가 열리지만 역사도 길고 세계적인 권위도 인정받고 있는 것이 베니스 비엔날레이다. 이 전시는 1895년에 창설되어 100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2년마다 6월에서 9월 무렵까지의 여름철에 열리는 이 전시회의 전시장 안에는 27개국의 독립된 전시관이 설치되어 있고, 중앙관과 가설관을 따로 두고 있어 독립된 국가관을 가지지 못한 나라도 전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 제 46회 전시부터 독립된 국가관을 개관하여 참가했다. 그밖에 우리나라에서 전시를 가진바 있는 휘트니 비엔날레(미국)와 상파울루 비엔날레(브라질), 요하네스버그 비엔날레(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탄불 비엔날레(터키), 아바나 비엔날레(쿠바), 리옹 비엔날레(프랑스) 등이 제각기 특성을 가진 현대미술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3년마다 개최되는 같은 종류의 행사를 트리엔날레(Triennale)라고 부른다. 디자인분야에서는 밀라노 트리엔날레가, 순수미술 분야에서는 인도에서 개최되는 트리엔날레가 유명하다. 콰드리엔날레(Quadriennale)는 물론 4년마다 개최되는 미술제를 말한다. 이런 국제비엔날레와 같은 미술행사들은 실험성과 지역성, 그리고 무엇보다 젊은 미술을 보여주려 했던 애초의 목적에서 최근에는 상업과 국가경제와 문화이미지의 측면에서 접근하려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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